경기도 남양주시가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폭증하는 민원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남양주시는 6일 시청 여유당에서 ‘QRS 민원관리시스템 체계화 방안’을 주제로 제37차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광한 시장과 박신환 부시장을 비롯 실·국·과장 및 관계공무원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종합민원담당관 장종기 소통민원팀장의 QRS 민원관리시스템 체계화 방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장종기 팀장은 “QRS란 Quickness(기한 내 신속한 처리), Responsibility(내 일처럼 막힘 없는 책임처리), Satisfaction(시민 만족 극대화)를 의미한다”며 “사전 예고제 모니터링 강화, 민원사례 빅데이터화를 통한 핑퐁민원 예방, 민원처리 결과 분석 및 피드백 등을 통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민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광한 시장은 “어찌 보면 저를 비롯한 공직자들은 시민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민원을 다른 민원보다 우선해 신속히 처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기한에 임박해서 처리하는 부끄러운 공직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민원에 대한 로드맵을 구상하고 각 유형별로 수치화해 열심히 하는 직원들에게는 공정한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하며 “실국소장 등 관리자들은 직원들을 평가하는데 있어 온정주의나 연공서열 중심으로 평가하는 관행을 벗어나 스스로 보다 엄정한 평가기준을 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보완사항 등을 토대로 민원관리시스템을 보다 고도화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