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사이비종교대책위원회와 기독교이단문제연구소, 월간 종교와진리(대표 오명옥) 등은 7일 대전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리는 ‘파룬궁 션윈예술단 공연’ 반대집회 및 피해사례 사진전을 연다.
이들 단체는 파룬궁 피해사례를 알리는 한편,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에 탄원서 및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 각 공연장을 방문해 1인 시위와 공연을 진행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했다.
이에 파룬궁 측은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대책위에 따르면 파룬궁 션윈예술단 공연은 5000년 역사를 담은 중국 전통 무용을 선보인다고 선전한다.
하지만 이 공연은 파룬궁 홍보, 종말론적 주장이라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세상 종말이 오면 파룬궁 수련생만 살아남아 천상에 올라간다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중국 정부의 탄압, 설립자 리훙즈(李洪志)를 창세주라 추앙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대책위는 “각 공연장 대관 조례에 종교, 정치 목적의 공연은 불허한다는 내용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 왔다.
파룬궁은 중국 지린성 출신의 리훙즈가 1992년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을 혼합한 기공수련을 하면서 시작했다.
조직이 커지자, 리훙즈를 살아있는 천신(天神), 창세주, 생불(生佛)로 추앙하고 난치병도 수련하면 치유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 발표문에 따르면 리훙즈는 파룬궁 수련을 막는 사람은 마귀라고 부른다.
이 마귀가 파룬대법을 파괴해 득법하지 못하게 한다고 강조한다.
종교와진리 오명옥 대표는 “파룬궁은 교주를 신격화하고 종말론 사상을 퍼트려 많은 피해자를 발생하게 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과 백석 총회는 2018년 9월 총회에서 ‘사이비 종교’로 판정했다.
한편, 대전 예술의전당은 6일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를 이유로 파룬궁 션윈예술단 공연을 취소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