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노인 일자리수를 지난해 보다 확대하고 전국 최고 수준의 노인 일자리 수당을 지원하는 등 어르신 취업 지원에 나선다.
경남도는 최근 도청 회의실에서 노인일자리창출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노인일자리사업과 노인사회활동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올해 1800억원을 투입, 지난해 노인일자리 수 3만5220개에서 4만8220개로 지난해에 비해 37%를 확대하고, 노인일자리 수당도 타 시·도보다 1인 월 3만원이 더 많은 전국 최고 수준인 30만원을 지원 한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인구 유입에 대비한 뉴시니어 일자리사업 개발 및 취업 지원 강화, 노인일자리지원기관 확충 및 기능강화 등으로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공익활동 노인일자리’와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공익활동 노인 일자리’는 전체 노인 일자리의 84.7%(4만850개)에 해당하는 일자리 분야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가 노노케어(건강한 노인이 다른 노인을 돌보는 제도), 취약계층 지원, 공공시설 관리, 경륜전수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참여케 한다.
‘사회서비스형’은 취약계층 지원시설 및 돌봄시설 등에서 환경정비, 급식 지원, 생활 지도 등 필요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새롭게 시행, 전체 일자리의 5% 인 24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과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 운영해 일부 보조금 외 추가 소득을 창출, 일회용 용기 접기, 전자부품 조립, 영농사업 공동작업, 실버카페, 실버택배, 스팀세차 등 302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운영한다.
또 ‘취업알선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민간 취업알선을 지원하거나 단기 인력 파견 기회를 제공, 올해 19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노인 인구에 대비해 뉴시니어 일자리사업 개발과 취업 지원 강화, 노인일자리지원기관 확충 등 다양한 노인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연한 기회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해 본 많은 분들이 좋은 평가를 하고 있어 앞으로 참여 기회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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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06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