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7번째 확진자 발생 구리시…“확산 방지 총력 대응”

입력 2020-02-06 16:58 수정 2020-02-06 17:02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6일 안승남 구리시장 주재로 각부서장과 동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질병관리본부 연구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신종 코로나 대응태세 점검 회의를 가졌다. 구리시 제공

경기도 구리시는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7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청재난상황실 방역대책반을 구리시보건소 지하1층 대강당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일원화하는 등 감염병 확산 대응을 위한 비상상황 관리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안승남 구리시장 주재로 시청 각부서장과 동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질병관리본부 연구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대응태세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황병진 보건행정과장으로부터 그간의 추진상황과 확진자 발생 경위 등 총괄보고 후 각 부서별로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안 시장의 지시사항 이행상황과 확산방지 실적과 향후 대책마련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에 따라 부서별로는 확진자 발생에 따른 마스크를 비롯한 방역물품 확보 및 수급현황, 각종 시설방역, 취약계층 지원, 대시민 홍보 대책 등 종합적인 논의로 신종 코로나 총력 대응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안 시장은 “직원용, 취약계층, 일반시민 등 마스크 배부 기준에 대한 선거법 등 관련법을 검토해 정확히 마련해야 한다”며 “확진자와 관련 해외에서의 발병에 대한 정확한 시민홍보, 추가 확진자 발생 시를 대비한 정확하고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고 경로식당 폐쇄 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보호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락스를 이용한 살균제 제작을 시연하는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 제공

또한 안 시장은 식사대책 관련부서 협력·협의, 소독제 만드는 방법 홍보로 식당, 경로당, 학교 등 자체소독 범시민 참여 운동 전개, 장애인 시설, 고시원, 산후조리원, 목욕탕 등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대책 마련, 한국사 검정능력시험, 종교시설 등 대규모 집회 중단 검토 등 각 부서별로 세심한 추진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토록 지시했다.

특히 안 시장은 이날 직접 집무실에서 락스를 이용한 살균제 제조하고 사용하는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안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차단은 공공의 영역을 벗어난 우리 모두의 문제로 시민 스스로가 문제의 경각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며 “사태 안정기까지 5년 전 메르스를 극복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범시민 운동으로 전환해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