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문재인씨 말이야?”…개그맨 이용진 발언, 뒤늦게 논란

입력 2020-02-06 16:17
tvN D 디지털 예능 ‘괴릴라 데이트- MC딩동 편’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이용진이 과거 방송 진행 중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부르는 개그맨 이용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논란의 발언은 이용진이 진행을 맡은 tvN D 디지털 예능 ‘괴릴라 데이트- MC딩동 편’에서 나왔다. 해당 영상은 약 1년 전 공개된 것으로 이용진은 이날 게스트로 나온 MC 딩동이 ‘사전 MC계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고 하자 제작진에게 “대통령? 문재인씨 얘기하는 거냐”고 되물었다.

네티즌들은 해당 장면에서 이용진이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언급했다는 사실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방송이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에게 ‘~씨’라고 하는 것은 지나쳤다” “방송에서 적절치 못했다” “예의 없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용진을 비판했다.

반면 이용진의 발언이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도 있다.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문제 될 게 있냐” ‘‘~씨를 붙였으면 존중한 것 아니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 이름도 못 부르냐. 여기가 공산국가인가” “꼰대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tvN 측은 문제가 된 해당 방송분을 유튜브에서 내렸다.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등에 클립으로 공개된 영상까지 모두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문제가 된 영상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용진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용진은 MBC ‘끼리끼리’, MBN ‘친한 예능’, tvN ‘플레이어2’ ‘더 짠내투어’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