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한류’의 젊은 에너지와 ‘백호’의 용맹함을 홈·어웨이 유니폼에 각각 담아냈다.
나이키는 6일 향후 대표팀이 입게 될 홈·원정 유니폼 디자인을 발표하며 “손으로 그려낸 디자인 패턴부터 맞춤형 서체까지 대한민국의 고유한 모습을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붉은 홈 유니폼 상의는 한류를 모티프로 삼았다. 윗부분은 선명한 분홍색이지만 아래로 갈수록 점차 강렬한 빨간색이 되며 하의와 조화를 이룬다. 상의 전체에 흐르듯 수놓아진 물결 패턴은 태극기의 4괘를 본 땄다. 나이키는 이것을 “강렬하고 생기 넘치는 젊은 에너지 한류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괘 패턴은 상의 뒷면에 새겨지는 선수 이름과 등번호 서체에도 적용된다.
원정 유니폼은 흰 바탕에 검은 패턴이 배치돼 용맹한 백호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담아냈다. 상의와 양말에 뚜렷이 드러난 백호 무늬는 나이키 디자인 팀이 직접 손으로 그려 대담한 느낌을 준다.
기능성도 강화됐다. 300여명의 축구 선수 조사를 통해 땀이 많이 나는 부분이나 근육 움직임에 따른 소재의 변형 정도를 측정해 흡습성과 통기성, 신축성을 개선했다는 게 나이키의 설명이다.
유니폼 외에 오버롤이나 후디, 여성의류 등 다양한 컬렉션도 출시된다. 나이키는 전체 컬렉션은 4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