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다던 박유천, 태국 팬미팅서 “다시 활동해보겠다” 울먹

입력 2020-02-06 14:31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연예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6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박유천은 태국 방콕 센트럴 플라자 쨍와타나에서 팬미팅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을 개최했다.

박유천은 이날 팬미팅에서 “오늘 진짜 울지 않으려고 했다”며 “잘 버티고 있는데 사실 힘들다”고 울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잘 버티고 있다. 이런 (마음을) 여러분한테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사실 속으로는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 보겠다. 진짜 잘 살 테니까 이제 응원 안 해줘도 될 것 같다”며 “여러분들께 받았던 것 그 이상으로 돌려드릴 때까지 활동하겠다. 이제 제가 먼저 여러분들의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박유천은 지난해 7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약 68일 만에 석방됐다. 재판부는 초범이라는 점,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밝혔으며, 140만원의 추징금과 보호관찰 및 중독 치료도 함께 명령했다.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졌던 박유천은 지난해 4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을 했다고 밝혀질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결백을 호소한 바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