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3% 올라 48%… “코로나 대응 반영”

입력 2020-02-06 13:39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4주 만에 다시 부정평가를 근소하게 앞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국면에서 정부가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3~5일 실시한 2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오른 48%(매우 잘함 29.6%, 잘하는 편 18.4%)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포인트 내린 47.8%(매우 잘못함 35.5%, 잘못하는 편 12.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4.2%.

리얼미터 측은 “5일 문 대통령은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하는 등 설 연휴 이후 열흘 동안 신종 코로나 관련 일정을 7번 소화했다”며 정부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지지율 상승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5.2%로 ‘못하고 있다’는 응답(41.6%)보다 13.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선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30대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8.7%포인트나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