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이익 1조1510억원…8.8% 줄어

입력 2020-02-06 11:12 수정 2020-02-06 11:17

KT는 2019년 매출 24조3420억원, 영업이익 1조151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매출은 2018년보다 3.8% 늘었지만,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등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8.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은 유지했다고 KT는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8% 늘었다. 4분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조1955억원과 68억원이었다.

2019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6조9707억원이다. 이 중 무선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0.7% 상승한 6조5663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반등했다.

다만, 4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멤버십 포인트 사용액을 매출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전년대비 0.3%,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2192만명으로 연간 80만명 순증했으며, 5G 가입자는 142만명으로 전체 후불 휴대전화 가입자의 10% 수준까지 늘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4조6971억원이었다.

인터넷 주력 상품인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년 연속 증가하며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61%로 성장했다.

꾸준한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2조157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조7400억원이다.

국내 유료방송 1위의 KT ‘올레TV’ 전체 가입자는 835만명으로 커졌다.

부가서비스 매출도 함께 늘면서 별도 기준 미디어 매출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지니뮤직 가입자 증가, KTH T커머스 사업 성장 등 그룹사 성장이 지속되며 관련 매출도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줄어든 3조4118억원이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호조를 보였으나, 추진중이던 부동산 분양이 완료되면서 전년과 유사한 2조4267억원을 기록했다.

KT CFO 윤경근 전무는 “지난해 KT는 최고의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5G/기가인터넷 등 차세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효율적 투자와 비용 집행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KT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5G와 AI 기반 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