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7번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 구리시 내 유치원 및 학교의 이달 중 학사일정을 모두 다음 달로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문을 구리시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22곳에 전달했다.
대상 학교는 이달 중 개학, 졸업식, 종업식 등이 예정된 유치원 13곳, 초등학교 7곳,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 등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7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5일 밤늦게 교육부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승인받았다. 구리지역 유치원은 총 14곳, 초등학교는 16곳, 중학교는 8곳, 고등학교는 7곳이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미 개학해 수업이 진행된 학교도 있다. 이곳들은 이날부터 14일 이후인 20일까지 휴업한다”며 “3월까지 학교 휴업을 이어갈지 20일 이후부터 수업을 재개할지는 추후 상황을 보고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콘퍼런스에 참석한 38세 구리 거주 남성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한편, 구리시는 재난대책본부 긴급회의를 열어 어린이집 휴원을 명령, 원생 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하고 교육청과 학교 휴업에 대해 협의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