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 살리자” 태안군, 구청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

입력 2020-02-06 11:01
충남 태안군청 구내식당 출입문에 붙은 운영 잠정 중단 안내문. 탱나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따른 지역상권 위축을 막기 위해 충남 태안군이 7일부터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군은 전날 태안군공무원노조와 협의를 거쳐 군청 구내식당이 휴업하는 ‘시장경제 살리는 날’을 확대, 이달 말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감염에 대비해 군은 구내식당에서 대규모 밀집 인원이 식사하는 것을 지양하고, 외부 식당 방문 시에도 소규모 인원으로 여러 식당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식당에 대한 위생관리 지도를 강화해 감염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을 시작으로 타 관공서·공공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엄중한 사태인 만큼 상황이 확실히 안전해질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관내 음식점을 이용, 경기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