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혐의로 붙잡힌 대만인이 경찰서 유치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여 경찰서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현금을 훔친 혐의로 붙잡힌 대만인 A씨(35)가 다음 날 아침 유치장에서 기침과 발열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보건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서 형사과 등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를 검거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경찰관들도 함께 격리하고 있다.
경찰은 지자체 보건당국과 협의해 신종 코로나 검사의뢰와 경찰서 내부 방역 등을 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청사 공간 일부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