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루 만에 신종코로나 사망자 73명 늘어…누적 563명

입력 2020-02-06 08:41 수정 2020-02-06 10: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임시병원에 누워 있다. 임시병원은 전시센터를 개조해 만들어졌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이 멈출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694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 수는 이틀 연속 60여명 수준을 보이다가 처음으로 70명을 넘어서며 무서운 살상력을 나타냈다.

특히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5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987명, 사망자가 70명 증가했다. 우한에서만 각각 1766명과 52명이다.

지난 5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9665명, 사망자는 549명이다. 중태인 환자도 3000여명이어서 앞으로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859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1153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4702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임시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를 돕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8만2813명이며 이 가운데 18만6354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42명의 누적 확진자가 집계됐다. 홍콩 21명, 마카오 10명, 대만 11명이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나왔다.

해외 누적 확진자는 202명, 사망자는 1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35명, 싱가포르 28명, 태국 25명, 한국 19명, 호주 14명, 미국·말레이시아·독일 12명, 베트남 10명, 프랑스 6명, 아랍에미리트·캐나다 5명, 인도 3명, 이탈리아·영국·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이다.

한국은 6일 오전 확진자 4명이 추가되면서 신종코로나 환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