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혼 발표 후 심경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5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안재현과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은 후 첫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혼 공방 도중 SNS 폭로전을 벌인 데 대해 “유치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에게 굉장한 피로감을 드렸다면 죄송하고 오해가 있었으면 풀리길 원했다”며 “돌이켜보면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폭로를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기사를 보고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부부가 2년간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나. 그런데 싸우는 얘기만 골라 편집해 보여주면서 ‘구혜선 미쳤네’ 내용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럼 저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 데 그럼 너무 안 좋겠더라”며 “부모님도 걱정하셔서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했다.
구혜선은 “내 생에 이혼은 없다고 생각했다 서로 싸웠으니 둘이 풀고 아플 때나 힘들 때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그래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내가 한 행동이 아니라 꿈꾼 듯하다. 6개월이 악몽을 꾼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했는데 이 세상에 나만 억울한가 싶다.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퇴보될 것 같다”며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난다. 공부만 하며 환기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