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광주 남구 월산동의 한 PC방 화장실에 신생아로 추정되는 아이가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숨진 신생아 주변에는 다량의 혈흔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PC방 화장실 창문을 통해 연결된 건물 난간에서 숨져있는 신생아를 발견하고 수습했다.
경찰은 PC방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전 PC방 화장실을 출입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홀로 아이를 출산한 뒤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설치된 CCTV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