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슈퍼팀’을 꾸린 젠지가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젠지는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개막일 2경기에서 KT 롤스터에 세트스코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1승0패(세트득실 +1)를 기록한 젠지는 앞선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을 꺾은 T1와 같이 공동 1위에 올랐다.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등 거물급 자유계약(FA) 선수를 대거 영입한 젠지는 올 시즌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은 팀원 간 호흡이 맞지 않는 듯한 경기력이었다. 이날 1세트에선 KT에 글로벌 골드 1만 이상 뒤처지면서 완패했다. 23분 만에 바다 드래곤 영혼을 내줬다.
절치부심한 젠지는 2세트에 조이, 칼리스타 등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 경기와 반대로 이번엔 젠지가 23분 만에 바다 드래곤 영혼을 얻어냈다. 내셔 남작 둥지로 이동한 젠지는 3분 뒤 KT 넥서스에 도달했다. 마침내 흐름을 탄 이들은 그대로 3세트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