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가족이 설 연휴 동안 대구 친척 집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7번째 확진자(경기도 구리 거주)와 접촉한 것이 확인돼 자가격리 조치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부산시,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부산 연제구에 사는 A(여)씨와 초등학생 자녀 B가 시댁인 대구 친척집을 방문해 17번 환자 C(38)씨와 만난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 중이다. 17번 환자는 설을 맞아 지난달 24∼25일 대구를 다녀갔다.
A씨는 발열 등 감염 유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A씨의 검체를 확보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자정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A씨의 초등학생 자녀 B는 보건당국의 발열 체크 등에서 아직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시교육청은 B가 다니는 연제구의 D초등학교에 대해 6~7일 이틀 동안 휴업 조치를 내렸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어머니 A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 ‘양성’ 판정 여부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