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T1은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줬으나 ‘페이커’ 이상혁과 ‘테디’ 박진성의 활약에 힘입어 전세를 역전시켰다.
T1은 이적생 ‘로치’ 김강희와 ‘커즈’ 문우찬을 선발 탑라이너와 정글러로 기용했다. 첫 세트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상대 탑라이너 ‘너구리’ 장하권(모데카이저)의 캐리력을 억제하는 데 실패한 T1은 마지막 전투에서 박진성을 잃고 패배했다.
T1은 2세트에 담원의 실수를 유발해 시즌 마수걸이 승점을 챙겼다. 경기 중반까지 담원에 주도권을 내줬으나, 바람 드래곤 4스택을 쌓아 성장 격차를 좁혔다. 이들은 45분경 대규모 교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이상혁(르블랑)의 암살 성공과 함께 승리했다.
3세트에도 47분 동안 장기전을 펼친 끝에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T1은 트리스타나를 탑과 미드로 파견하는 변칙 전략을 선보였다. 이들은 바텀 전투에서 3킬을 챙긴 뒤 스노우볼을 굴렸다. ‘에포트’ 이상호(블리츠크랭크)의 실책으로 담원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모든 오브젝트를 독식한 뒤 담원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편 올 시즌 LCK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이날 경기를 치른 선수단뿐 아니라 기자, 경기 진행요원 등 LCK 아레나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진행하고 마스크를 지급했다. 관중 입장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