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8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녀 확진환자가 발생한 광주에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이 집단 휴원에 들어간다.
5일 광주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체 어린이집 1122개소와 유치원 220개소 등 1342개 교육시설에 대한 휴원 조치를 내렸다.
이번 집단 휴원은 광주시와 시교육청, 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회의에서 결정됐다.
휴원 기간동안 휴원 대상 전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내부시설 소독과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한 방역·위생용품 등을 구비하게 된다.
예정에 없던 휴원으로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맞벌이 부부 등의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육교사들은 정상 출근한다.
시는 16·18번 확진자의 거주지와 방문한 병원 인근 17개 초등학교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공·사립 유치원 27개소도 일시 휴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와 시교육청은 사설 학원도 당분간 휴원해달라고 권고했다.
시와 시교육청은 주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경과를 지켜본 뒤 휴원기간 연장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광주시 남미선 출산보육과 보육계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면역역이 약한 유아와 어린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문을 당분간 닫도록 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