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번 환자도 증상 사라져… “내일쯤 격리해제 결정”

입력 2020-02-05 18:09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2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한 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지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임상팀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번 환자(55세 남성·한국인)가 완쾌돼 5일 처음으로 퇴원한 가운데 1번 환자(35세 여성·중국인)도 증상이 사라져 의료진이 ‘격리 해제’를 검토 중이다.

1번 환자의 주치의인 김진용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는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번 환자의 임상 증상이 소실된 월요일(3일)부터 화요일(4일)까지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면서 “두 번 모두 ‘음성’ 결과를 얻으면 목요일(6일)쯤 ‘격리해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일과 2일 진행한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1번 환자는 지난달 19일 입국했고 하루 전인 18일부터 폐렴 증상이 시작됐다. 인천의료원에 입원하고 3일이 지난 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고 발열은 10일간 지속됐다. 입원 1주일째부터는 산소까지 보충했지만 지난 주말까지 증상이 점차 호전돼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다.

1번 환자는 격리해제가 되더라도 퇴원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 전문의는 “우리 환자는 중국인이고 우한으로 돌아가는 하늘길이 끊겨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