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조심!” 한국 온 미국 모델 커플이 받은 댓글

입력 2020-02-06 03:00 수정 2020-02-06 10:35


한국을 여행 중인 미국 모델 매튜 노스카와 그의 여자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조심하라며 인종차별적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강하게 응수했다.

노스카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한국 여행 중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한국이 기대 이상으로 좋고,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서울 한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여행을 즐기는 중인 노스카의 모습에 한 네티즌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조심하라”는 댓글과 함께 마스크를 낀 이모티콘을 달았다. 그러자 노스카는 “넌 헤르페스나 조심하라”는 답변을 달았다.




노스카와 함께 여행 중인 여자친구 이난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걱정하는 댓글을 수없이 받아서인지, 남자친구와 여행 중 인스타그램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고, 누구든지 마스크를 끼면 안전하다. 여기만큼 좋은 사람이 넘치고, 깨끗한 곳을 본 적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에 살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여기에도 한 네티즌이 “바이러스에 옮게 되면 그런 곳은 깨끗한 곳이 아니다”고 딴죽을 걸었다. 그러자 이난나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손가락 욕설 이모티콘으로 응수했다.




노스카는 SNS으로 인생역전한 모델로 유명하다. 평범하던 대학 시절 아버지가 일하는 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던 것이 화제가 돼 나이키 모델로 발탁된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