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인도 시장 판매를 이끌 전략 모델들을 공개했다. 스타일과 첨단기술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주요 타깃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노이다시 소재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리는 ‘2020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델리모터쇼)’에서 프리미엄 다목적차량(MPV) ‘카니발’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넷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셀토스에 이어 기아차 인도공장에서 생산·판매되는 두 번째 모델인 카니발은 국내 3세대 카니발(YP)을 기반으로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신규 개발된 프리미엄 MPV다.
쏘넷 콘셉트는 최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된 스마트한 도시형 SUV로 개발됐다. 정식 양산 모델 ‘쏘넷’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인도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소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 모델이다.
쏘넷이란 모델명은 강인한 스타일과 동급 최대 정보기술(IT) 편의사양을 갖춘 소형 SUV라는 특장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스타일리시(Stylish)’와 ‘커넥티드(Connected)’ 두 단어를 조합한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 셀토스를 출시하고 5개월여 동안 4만5292대를 팔았다. 셀토스는 차급 내 판매 2위, 단일 차종 판매만으로 기아차를 전체 브랜드 판매 순위 9위로 이끌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성공을 이어갈 후속 차량으로 올해 현지 전략형 모델 2종을 인도시장에 신규 투입함으로써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기아차는 지난해 셀토스를 출시하며 인도시장에 처음 데뷔한 이후 인도 고객들의 아낌없는 성원 덕분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카니발과 쏘넷 콘셉트 역시 인도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