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결혼 자진신고 기간? 첸→길→성준→이재훈

입력 2020-02-05 16:36

엑소 첸, 길, 배우 성준에 이어 쿨 이재훈까지 최근 남자 연예인들의 깜짝 결혼 및 2세 소식이 공개돼 화제다.

이재훈은 5일 자신의 팬카페에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우물쭈물하다 보니 세상에 꺼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버렸다. 의도가 없었음에도 숨기고 살아왔던 나날 동안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웠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앞서 이재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예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며 지난 2009년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와 부부의 연을 맺고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했다고 밝혔다.

이재훈 외에도 최근 여러 스타들이 깜짝 결혼을 공개하면서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그룹 엑소의 첸은 지난달 13일 자필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전했다.

첸은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친구가 있다”며 결혼 소식을 밝힌 뒤 이어 “축복이 찾아오게 됐다”고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룹 리쌍의 래퍼 길은 지난달 27일 방송에 출연해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작년에 아들이 생겼다”며 “타이밍을 놓치니까 걷잡을 수 없이 시간이 흘렀고, 축복받으면서 결혼식을 하고 아들 돌잔치도 해야 하는데 다 못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운 성준 역시 군 입대 전 혼인 신고를 하고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성준은 지난 3일 손편지를 통해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하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됐다”고 결혼과 임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성준은 지난 2018년 12월 강원도에 위치한 2사단 노도신병교육대로 비공개 입대했다. 성준의 입대 사실은 입대 당일 알려졌다. 성준의 소속사는 “조용히 다녀오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입소 당일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성실히 군 복무를 하던 성준이 깜짝 결혼과 2세 출산 소식을 알려 팬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응원하고 축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이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책임감 있는 선택이 멋있다. 이제라도 죄책감 덜고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응원한 반면 다른 누리꾼은 “용기 있다고 응원을 해야 할지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비난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