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국민 공정사회 열망, 이 정부는 그 열망으로 탄생”

입력 2020-02-05 16:28 수정 2020-02-05 18:26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을 만나 “한국 국민들은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위해 열망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정부는 그 열망에 의해서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라벨르 IACC 의장과 알레한드로 살라스 국제투명성기구 미주·아태지역 담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5개년 반부패종합계획을 세우고, 공정사회를 위한 반부패 개혁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CPI)에서 2017년 이후부터 매년 빠르게 평가가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2022년까지 부패인식지수 평가에서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와 공정을 제도화하고 있는 우리 한국의 노력이 우리의 공통 목표라고 말할 수 있는 진실되고 투명한 세계의 건설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 6월 한국에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개최되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 역시 우리 한국 사회를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로 만들고, 또 그것을 통해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라고 했다.

라벨르 의장은 “무엇보다도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결과가 높아진 것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년 만에 부패인식지수가 이렇게 높아진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라벨르 의장은 “무엇보다 한국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정부와 민간 분야의 파트너십이 강하다는 것”이라며 “어떤 국가도 그 어떤 기관도 혼자서 부패를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접견에는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이명신 반부패비서관, 한정우 부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