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퇴계로 소재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의 2020년도 ‘STARS OF TOMORROW’ 쇼케이스가 30일 오후 6시 공감센터 공감홀에서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인해 취소됐다.
올해로 개교 14주년을 맞이한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는 실용음악 분야 전반에 걸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실용음악 전문 고등학교로 작곡가 손무현, 가수 추가열, 가수 조관우, 가수 박상민의 자녀들이 재학 및 졸업한 곳으로 유명하다.
故 샤이니 종현, 지코, 밴드 혁오의 임현제 이인우, 유승우, 정진우 등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한 음악전문학교다.
2012년도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SMHS 내일의 스타’ 주제로 처음 열린 쇼케이스는 이제 9년차를 맞이하는 전통적인 연간 공연이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쇼케이스는 각 해마다 서바이벌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재학생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이고 새로운 음악의 트렌드와 재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쇼케이스를 거쳐 졸업 후 음악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졸업생 아티스트들은 70명에 달한다.
버클리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 ICMP 런던, MI(Musicians Institute)등 세계적인 음악학교와 서울예술대학교, 한양대학교, 경희대학교, 서경대학교, 호원대학교, 동아방송대학교 실용음악과등 국내 명문 대학교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국내 유일의 명문 실용음악 고등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더불어 미술기관 아트필, 컨텐츠 회사 딩고, 재단법인 빛이나, 플랫폼 창동61, 야마하뮤직코리아 등과 산학협력을 맺고 있으며 입학 오디션의 경쟁률은 약 30: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일 쇼케이스 취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측은 관객과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쇼케이스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취소 소식을 전해 받은 학생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외의 학교에서도 빨간불이 켜진 만큼 공연이나 행사 등 줄줄이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관계자는 5일 “학생들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지지 못해 아쉽지만 연연하지 않고,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전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