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떨이” 가격 급락한 이유가 신종 코로나 영향?

입력 2020-02-05 16:18
게티이미지뱅크

킹크랩과 대게 가격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가격 하락 요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킹크랩 경락 시세(평균)는 1Kg당 4만7300원으로 이전 6만2000원보다 20% 급락했다. 소매가 역시 1Kg당 5만8000원선으로 이전 6만5000원선과 비교하면 10%가량 낮아졌다.

수산물 전문 사이트 인어교주해적단의 가격 정보에도 평소 1kg당 8만원대였던 레드 킹크랩 가격이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A급 소·중·대 역시 각각 6만5000원, 5만8000원 정도다. 6만5000원대에 거래되던 수입 대게 역시 현재는 5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킹크랩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킹크랩의 주요 원산지는 러시아인데,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중국 수출길이 막혔고 인근 국가인 한국으로 물량이 몰려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킹크랩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킹크랩은 물론 러시아산 대게도 가격이 내려갔다”며 “중국이 수입을 중단하면서 그 물량이 우리나라로 들어온 영향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