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들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 검찰의 과잉 수사 논란 등을 되돌아보는 맞짱토론이 6일 개최된다.
‘조국 사태인가, 검찰 사태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출연해 한 치 물러섬 없이 치열한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는 90분간 진행되며, 유튜브 채널 ‘TV국민일보’와 국민일보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진보 논객으로 꼽히는 진 전 교수는 ‘조국 저격수’라 불릴 정도로 조 전 장관과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여권 인사들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1월초 페이스북에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 분들은 이 글 밑에 신청해주시고, 메시지로 연락처를 남겨달라”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입시전문가인 김 대표는 “진 전 교수의 주장은 그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참전’을 선언했다. 김 대표는 앞서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딸이 세계선도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것은 의혹이 아니라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해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토론은 표창장 위조 및 인턴활동 관련 의혹 등 조 전 장관의 자녀 관련 문제, 조국 일가를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한 평가, 갈라진 여론과 책임, 조국을 놓아주는 방법 등 크게 4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민감한 사안에 대한 양측의 논리 대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