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중국인 유학생 9582명 지난달 21일 이후 입국”

입력 2020-02-05 15:05 수정 2020-02-05 16:06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 이후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9582명이라고 밝혔다. 또 신종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각 대학에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3월 신학기 개강 시기를 4주 이내에서 대학이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또 “개학 연기로 인한 학사일정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격수업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고 수업 감축 등에 따른 결손은 보충강의, 과제물 대체, 원격수업 등의 방법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현재 대학의 학칙으로 금지된 신입생, 편입생의 첫 학기 휴학에 대해서는 휴학사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경우에 한해 신입생 휴학을 허가해 줄 것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자율적인 격리, 등교중지, 입국 지연 등으로 인해 수업에 출석할 수 없을 경우에도 출석을 인정해 주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한편 지난달 21일 이후 지금까지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을 9582명으로 파악했다. 중국은 지난달 23일 후베이성 우한시를 봉쇄 조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0일 첫 신종코로나 환자가 나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