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자생식물로 도라지 액상차 개발

입력 2020-02-05 14:16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헬스밸런스㈜와 자생식물 긴산꼬리풀 등을 활용해 만든 ‘천지양 명품 도라지 인후보감’.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역에서 생산된 자생식물 등을 이용해 목 건강에 좋은 도라지 액상차를 개발해 관심을 모은다.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원장 김용하)과 헬스밸런스㈜(한윤재 대표)는 기술이전이 완료된 특허기술과 지난해 ‘봉자 페스티벌’에 사용된 자생식물인 긴산꼬리풀을 활용해 ‘천지양 명품 도라지 인후보감’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천지양 명품 도라지 인후보감’은 기술이전이 완료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특허 공정을 이용해 생산된 ‘효소처리 도라지 농축액’과 자생식물인 긴산꼬리풀 잎, 국화 농축액 등이 활용된 제품이다.

헬스벨런스㈜에서 휴대하기 편리하고 섭취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파우치 형태의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제품 개발에 접목된 특허기술은 복합 효소를 이용한 도라지 추출물 제조 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항산화, 미백 또는 주름개선용 조성물(제10-1976999)로 2018년 11월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번 제품 개발에 사용된 자생식물인 긴산꼬리풀과 국화는 2019년 ‘제1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자 페스티벌-봉화 자생식물 우리 꽃 축제’의 주요 수종 가운데 하나다.

봉화지역 농가에서 위탁 재배해 생산된 자생식물을 봉화군 내 농산물 전문 가공업체인 ‘솔지원’이 농축액 형태로 추출해 헬스밸런스㈜에 제공함으로써 자생식물 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상생의 모범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개발된 제품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가든샵 및 헬스벨런스㈜(천지양)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제품 1포당 용량은 10㎎이며 파우치 형태의 액상차 15포가 들어있는 1상자 판매가격은 9만9000원이며 당분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이용한 상용화 기술 개발 및 성과 확산을 통해 산림 바이오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