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자 등이 배출하는 격리 의료폐기물에 대한 특별관리를 시행한다. 부산지역에는 5일 11시 기준 총 23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시에 따르면 자가격리 대상자는 관할 보건소가 제공한 전용 봉투 및 소독약품 등 키트를 사용한다. 발생한 폐기물은 전량 소독처리 한 뒤 전용 봉투에 담는다. 폐기물을 담은 전용 봉투는 또다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2중 밀봉해 보관한다.
자가격리자 검체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되면 관할 보건소는 청소부서에 연락, 청소부서는 생활폐기물로 수거해 처리한다. 만약 ‘양성’으로 판정되면 관할 보건소는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 연락,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에서 당일 수거·처리·소각하기로 했다. 이런 방법을 사용해 폐기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을 엄격하게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폐기물도 소독한 뒤 2중 밀폐한 전용 용기에 담아 배출하면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가 당일 반출·처리·소각할 계획이다. 해당 폐기물은 당일 반출 원칙으로 하고 병원에 보관할 경우 지정된 보관창고에 다른 폐기물과 구분해 냉장 보관한다.
더불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의약외품 제조·판매업체의 불법 유통·판매행위 단속에도 나선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일반 마스크를 의약외품인 보건용 마스크로 허위표시하거나 외국 마스크를 국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마스크 성능을 과장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시는 불법행위에 대해 관련 법령을 엄격히 적용해 형사입건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