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6번째 환자 접촉자 306명…주로 딸 간병한 병원서 발생

입력 2020-02-05 14:04 수정 2020-04-22 16: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국내 16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딸의 간병과 본인의 치료를 위해 주로 병원에 머물러 접촉자 대부분은 병원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에서 “42세 한국인 여성인 1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306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가족 4인을 대상으로 우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명은 음성, 1명은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양성이 나온 1명은 16번 환자의 딸(21)로 18번째 환자가 됐다.

16번 환자의 접촉자는 주로 병원에서 나왔다. 광주 21세기병원 272명, 전남대병원 19명, 가족·친지 15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6번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가족들과 태국 여행 후 입국하였으며 25일 저녁부터 오한 증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 환자는 당시 의료기관(광주21세기병원)에 입원한 딸의 간병을 위해 같은 병실에서 지냈으며 간병을 하는 와중에는 외출을 거의 못하고 병원 내에서 입원병실과 외래를 오가며 본인의 폐렴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딸이 입원한 1인실에서 지내다 이후 딸과 엄마가 함께 2인실에 입원했다고 한다.

16번째, 18번째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에 격리돼 치료중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