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대기 기자(44)가 10년 만에 다시 눈을 맞으며 뉴스를 전했다.
박 기자는 지난 4일 저녁 KBS1 ‘KBS 뉴스9’에서 쌍용‧현대차 조업 중단 장기화 우려 소식을 전했다.
이날 박 기자는 경기도 평택시 소재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중국 현지 업체들의 부품 공급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공장도 오는 12일까지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시 평택에는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박 기자는 현장에서 눈발을 맞으며 리포팅을 이어갔다.
이후 오후 9시 55분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박대기’는 1위, ‘박대기 기자’는 4위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0년 1월 4일 서울에 폭설이 내렸을 당시, 박 기자는 현장 연결로 뉴스에 등장했다. 당시 그는 머리와 코트 등에 하얀 눈이 쌓이는 와중에 뉴스를 전하는 모습으로 ‘눈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박 기자의 이메일 주소도 화제가 됐다. 박 기자의 이메일 주소는 ‘waiting@kbs.co.kr’로 그의 이름 ‘대기’를 영어로 쓰면 ‘waiting(대기하다)’이 된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