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여파로 음식 배달앱 주문량↑… “당분간 이어질 듯”

입력 2020-02-05 12:12
지난해 1월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골목이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모습(왼쪽).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커진 2월 들어서는 한산한 모습이다(오른쪽).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소비자들이 외식을 꺼리면서 음식 배달앱을 통한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배달앱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이 포함된 1월 31일~2월 2일 배달앱 ‘배달의민족’ 주문량은 약 493만건으로 나타났다. 주말이 포함된 한 달 전(1월 3~5일) 주문량 443만건보다 11.3% 증가한 것이다. 2주 전(1월 17~19일)과 비교해도 주문량이 8.4% 증가했다. 또 토요일인 이달 1일 주문량은 한 달 전 토요일(1월 4일)보다 14.5% 늘었다.

다른 배달앱 ‘요기요’ 역시 같은 기간(1월 31일~2월 2일) 주문량이 한 달 전보다 18% 증가했고, 2주 전과 비교하면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두 배달앱 모두 2주 전보다는 한 달 전과 비교한 증가율이 더 높다. 이는 주문량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와 배달앱 주문 수가 비슷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외출과 외식을 꺼리면서 배달음식을 주문한 결과로 보이며, 당분간 이러한 현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