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 제3국을 다녀온 여행자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발생이 잇따르자 정부가 신종코로나 발생국에 관한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중국 외 신종코로나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력 정보를 각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현재 DUR(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과 ITS(해외 여행력 정보 제공 프로그램)를 통해 의료기관에 환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ITS를 통해 중국 이외 환자가 상당 수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의료진들이 해외여행의 이력이 있다면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다른 위험까지 고려해서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어느 국가에 대한 정보를 어떠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종합적 논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가된 환자 2명 가운데 17번째 환자는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돌아온 38세 남성이다. 16번째 환자도 태국을 여행하고 귀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번째 환자(21세 여성)는 16번 환자의 딸이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