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작품상=‘기생충’ 당연… 역대 최강 와일드카드”

입력 2020-02-05 10:47
연합뉴스

미국 유력 일간 LA타임스가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 작품상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예상했다.

LA타임스 영화 평론가 저스틴 창은 4일(현지시간) “아카데이 회원들 성향을 살펴보면 통계적으로는 영화 ‘1917’이 작품상을 받을 것 처럼 보인다”면서도 “다크호스 중의 다크호스이자 역대 최강 와일드카드인 ‘기생충’이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자격도 된다”고 점쳤다.

감독상에 대해서는 봉 감독이 아닌 ‘1917’의 샘 맨데스 감독의 수상을 내다봤다. 그러나 “수상해야 하는 사람은 봉준호”라고 덧붙였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9일 열린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2일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주관하는 영국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과 오리지널 각본상의 영예를 동시에 안았다. 한국영화가 이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건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두 번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작품상과 감독상은 불발됐다. 이날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은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