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스프링캠프 주목할 선수로 류현진·김광현 선정

입력 2020-02-04 17:08
사진=더캐내디언프레스뉴시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2020시즌을 맞는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볼 선수들로 선정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30개 구단 스프링캠프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각 구단 페이지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새 얼굴’로 소개됐다.

MLB닷컴 토론토 페이지에서 눈여겨 볼 선수로 선정된 선수는 류현진, 태너 로크, 체이스 앤더슨, 야마구치 순(이상 투수), 1루수 트래비스 쇼다. 지난해 12월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팀 최고 연봉자 류현진은 이들 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

류현진에게 토론토가 거는 기대는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토론토는 마커스 스트로먼, 애런 산체스 등 주요 선발 자원들을 모두 트레이드하며 선발진이 비게 됐다. 직전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등판해 14승(5패)에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류현진은 의심할 여지없는 토론토의 에이스가 됐다. 모든 토론토의 시즌 전망 기사에는 류현진의 이름이 가장 먼저 오른다.

전문가들 또한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MLB닷컴은 지난 2일 선발투수 순위를 매기며 류현진을 전체 5위에 올려놨다. MLB의 공식채널 MLB네트워크 출연진들은 류현진에 대해 “기술을 완벽한 수준으로 갈고 닦은 선수다. 훌륭한 완급 조절 능력을 갖췄다”고 평했다.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페이지도 김광현을 주목할 선수 목록에 올리며 “이번 캠프에서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현의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세인트루이스 페이지의 뎁스차트에는 그의 이름이 5선발로 올라가 있다. 지난해 전문 마무리투수로 나섰지만 빅리그에서 선발로 118번 등판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즈(29) 등이 선발 경쟁자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떠난 김광현은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다가 세인트루이스의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