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한 것 같다, 미안하고 후회” 이신영 학폭 폭로자 입장번복

입력 2020-02-04 16:08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이신영(22)이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글이 게시돼 논란인 가운데 해당 내용을 주장했던 누리꾼들이 ‘착각한 것 같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신영의 학교 폭력(학폭)을 주장한 이들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랑의 불시착 배우 중 일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작성자는 이신영과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히며 이신영이 쉬는 시간 동급생에게 발길질하고 일진 친구들을 모아 화장실에서 강제로 XX를 시키고 구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4일 해당 커뮤니티에는 이신영의 학폭을 주장한 A씨와 B씨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이 주장했던 내용에 대해 “스치듯 본 것이라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시간이 오래 지나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번복했다. 이어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았을 때 신영이는 없었던 것 같다. 신영이의 키와 덩치가 비슷해 잘못 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신영이 동급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화를 하던 것을 잘못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것 역시 시간이 오래되어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왜곡됐던 것 같다”며 “확실하지 않은 글로 오해와 피해를 줘 신영이에게 많이 미안하고 후회된다”고 전했다.


A씨와 함께 이신영의 학폭을 주장했던 B씨 역시 큰일 없이 잘 마무리한 사건을 부풀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B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신영이랑 친구였다. 밖에서 큰 다툼은 아니었지만 전화로 말싸움을 조금 했다”며 “다음날 학교에서 주먹 다툼을 조금 했다. 이게 전부인 내용이고 큰일 없이 잘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들이 처음 올린 폭로 글에도 “사실 그에 대한 기억보다는 일진이랑 어울렸던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이신영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시스

이신영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확인결과 익명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내용과 관련된 일에는 가담한 적이 없었고 다만 중학생 시절 분별력 없는 말과 행동에 의해 상처 받은 분들이 계신다면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고 전해 드리는 바”라고 해명했다.

이신영은 현재 tvN ‘사랑의 불시착’ 박광범 역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