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민간의료기관 50여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진단이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질본과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검사가 가능했다. 검사 결과를 얻는 데 걸리는 시간도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짧아진다.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종코로나를 진단하는 시약 1개 제품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약으로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진단검사법을 쓸 수 있다.
질본에 따르면 기존 검사법은 약 24간에 걸쳐 2단계 과정으로 시행됐다. 개선된 ‘실시간 RT-PCR’ 검사법은 약 6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1일부터 이 검사법을 쓰고 있다.
이번 검사법 도입에 따라 질본의 승인을 받은 전국 의료기관 50여곳에서 순차적으로 검사 시행이 가능해진다. 질본은 “지역사회에서 신속한 환자 확진과 모니터링 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업체의 신청자료와 성능시험, 전문가 검토 등을 통해 해당 제품의 진단 정확성 등을 평가하여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며 “승인된 제품은 무너검토와 실제 성능시험을 모두 통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