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오전 10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 16명의 접촉자가 모두 1318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9일 입국 후 경기도 부천과 군포, 서울, 강원도 강릉을 오가며 활동한 12번 환자의 접촉자가 전날 361명에서 66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대응과장은 “12번 환자가 방문했던 곳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많은 인원 수 증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와 접촉해 조사대상에 오른 사람 가운데 3명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추가된 1명을 포함해 현재 국내에서 16명이 신종 코로나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16번째 환자는 전남대병원에 격리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기존 확진 환자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격리돼 검사가 진행 중인 사람은 129명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1318명 가운데 5명(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은 환자로 확진됐다.
한편 지난 3일 0시 기준으로 첫 번째 환자의 접촉자 45명이 감시에서 해제됐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