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달리다 또 엔진서 연기…BMW 2주 만에 3건 화재

입력 2020-02-04 14:10
3일 오후 1시쯤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봉담방향 의왕톨게이트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BMW 320d에 불이 났다. 연합뉴스

대규모 리콜조치에 들어갔던 BMW가 또다시 차량 화재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소방당국은 3일 오후 1시23분쯤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봉담방향 의왕톨게이트 부근을 주행하던 BMW 3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고 4일 밝혔다.

다행히 연기를 발견한 운전자가 차를 갓길에 세워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차량 전체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2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달리던 차량 엔진에서 연기가 났다는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오후 8시쯤에는 대전 서구의 도로를 주행 중이던 BMW X5차량에서 불이 났다. 차량 엔진룸에서 시작된 불은 차량 대부분을 태운 후 소방대원에 의해 10분 만에 꺼졌다. 또 같은달 21일 오후 6시쯤에도 광주 남구 행암교차로 인근을 주행하던 BMW X5 차량에서 불이나 엔진룸과 보닛 일부가 불탔다.

이에 대해 BMW측은 4일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3일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2012년식으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21일 화재 차량의 경우 소유자가 여러 차례 바뀐 노후차량이었고,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