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x정우성 ‘지푸라기라도’ 신종 코로나 우려 개봉 연기

입력 2020-02-04 13:36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개봉일을 연기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개봉일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 약속돼 있는 행사들도 축소 진행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신종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길 바라고 있다.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으로, 전도연 정우성 윤여정 배성우 정만식 진경 신현빈 정가람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영화계는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당초 5일 개봉 예정이었던 애니메이션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도 개봉일을 연기했고, 오는 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도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