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 국축만화] 남 주기엔 아깝고, 내 꺼 하긴 아쉬운 ‘지루’

입력 2020-02-04 21:59


첼시와 지루의 지루한 동행은 계속된다.

올겨울 이적이 유력했던 첼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결국 팀에 잔류했다. 공격수 해리 케인을 잃은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종료 직전 지루 영입에 대해 깜짝 문의했지만, 첼시는 이를 거절했다.

램퍼드 감독 부임 이후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지루는 시즌 시작과 함께 인터밀란 등 많은 클럽과 끊임없는 이적설이 이어졌고 프랑스 대표팀으로 2020유로 본선에 활약하고 싶은 의지도 컸기 때문에 겨울 이적이 당연시되었다.

첼시 사령탑 경험이 있던 인터밀란의 콘테 감독이 꾸준히 지루를 원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으로 옮기는 것이 유력해 보였으나 이마저도 무산되었다.

올 시즌 지루의 성적은 처참하다. 리그 25라운드가 진행될 동안 5경기만 출전했고 공격포인트도 없다. 24경기 출전에 2골 4도움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초라하다.

첼시와 지루의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지루가 첼시와 재계약 하지 않는 이상 이적료 없이 어느 팀으로든 이동할 수 있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