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신종코로나 우려에 연기…“관객·아티스트 안전 우선”

입력 2020-02-04 11:11
제56회 대종상영화제 포스터. 이하 연합뉴스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던 올해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연기됐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구회)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영화제를 잠정 연기하게 됐다”며 “개최 시기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그동안 10월과 11월에 열렸으나, 영화제 이후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 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겠다는 취지로 올해부터 2월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이에 이번 영화제는 오는 25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달 17일 대종상 조직위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년 4개월간 개봉한 영화들을 심사해 본선 진출작 후보를 발표했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 등 총 5개 작품이 후보로 올랐다. 감독상 후보에는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지명됐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