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소환

입력 2020-02-04 10:47 수정 2020-02-04 11:31

검찰이 최지성(69) 전 삼성미래전략실장을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4일 오전 최 전 실장을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그룹 수뇌부 내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캐묻고 있다.

최 전 실장이 삼성 합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오른 최 전 실장은 이건희 회장 시절인 2012년부터 미전실장을 맡아 5년 동안 미전실을 이끌었다.

검찰은 최 전 실장이 미전실장으로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지휘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이날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도 재차 불러 조사했다. 장 전 차장은 최 전 실장을 보좌하며 미전실을 이끌었던 핵심 간부다. 그는 지난달 20일과 29일에도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