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방역 마치고 영업재개…면세점은 단축 영업

입력 2020-02-04 10: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가 휴업에 들어갔던 대형마트 점포들이 방역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12번·14번 확진자가 지난달 30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2일 오후부터 임시 휴업을 했던 이마트 부천점이 이날부텅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29일 8번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지난달 31일부터 휴업했던 이마트 군산점도 전날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이마트 측은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마쳤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보건 당국과 협의해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가 협력사원으로 일한 것으로 확인돼 전날 휴점했던 AK플라자 수원점도 해당 사원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임시 휴업에 들어간 면세점들은 당분간 휴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서울점과 제주점이 휴업 중인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안전과 건강이 확실히 담보될 때까지 재개장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면세점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특성을 고려해 영업시간을 단축키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4일부터 서울 명동 본점과 월드타워점, 월드타워점, 부산점 등 4곳의 영업시간을 2시간가량 단축해 모두 오후 6시30분가지만 영업키로 했다.

신세계면세점 서울 명동점과 강남점, 부산점도 영업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로 조정했다. 기존 영업시간보다 약 2시간 가량 단축하는 것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용산점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30분까지로 영업시간을 단축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