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보내줘”…60대 만취남, 경찰서 찾아가 분신소동

입력 2020-02-04 10:01
게티이미지뱅크

교도소에 보내 달라며 몸에 불을 붙이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분신 소동을 일으키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A씨(6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광주 북부경찰서 형사과를 만취한 상태로 찾아와 “교도소에 보내 달라”고 떼를 썼다.

이에 경찰이 귀가를 요청하자 A씨는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산 다음 다시 경찰서를 찾아 “교도소에 갈만한 죄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그는 휘발유를 몸에 뿌린 뒤 분신하겠다고 소동을 일으켰다.

경찰은 A씨를 일단 유치장에 입감했으며 술이 깨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