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임 중국대사, 오늘 오전 10시 신종코로나 긴급기자회견

입력 2020-02-04 09:53 수정 2020-02-04 09:56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에 대해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싱 대사는 신종 코로나 확산 관련 중국 정부 대응을 설명하고, 이와 함께 최근 한국 정부의 의료물자 지원에 대한 사의도 표할 것으로 보인다.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싱 대사는 지난 1일 중앙일보·차이나랩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 업무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과학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최대한 감소시키고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이 친히 선두지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와 각계 인사들이 대량의 구호물자를 보내주는 등 많은 지지를 해줬다. 특별히 깊은 사의를 표한다”면서 “중국 국민도 이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정부가 이날 0시를 기해 중국 후베이성 출신이나 최근 해당 지역에 체류한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한 만큼 중국 당국의 구체적인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에 부임한 지 1주일도 되지 않아 아직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 제정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서둘러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건 이례적이다.

지난달 30일 부임한 싱 대사는 31일 외교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지만, 아직 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받진 못한 상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