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사망자 400명 돌파…확진자 2만명 넘어 ‘폭증’

입력 2020-02-04 09:10 수정 2020-02-04 09:14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는 하루 사이에 3000명 넘게 폭증하며 2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2만 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3235명, 사망자는 64명 증가했다.

특히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만 사망자가 하루 동안 64명 늘었다. 추가 사망자 발생 지역은 모두 후베이성이다.

후베이성에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도 하루 사이 2345명 증가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242명과 48명이 나왔다.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3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28일 1459명, 29일 1737명, 30일 1982명, 31일 2102명, 1일 2590명, 2일 2829명으로 연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는 2만 3214명으로 전날보다 5072명 늘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2만1015명 가운데 1만 2755명에 대해 의학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하고 17만 1329명은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