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김웅 새보수당 입당…‘수사권 조정’에 사직 20여일 만

입력 2020-02-04 09:04 수정 2020-02-04 09:06

‘검사내전’의 저자인 김웅(50·사법연수원 29기) 전 부장검사가 새로운보수당에 입당한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4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부장검사 영입 행사를 연다고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검사내전’ 저자로 잘 알려진 김 전 부장검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두고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면서 지난달 14일 사직했다. 그가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는 동료 검사들의 지지 댓글 수백개가 달렸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했다.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유 위원장은 김 전 부장검사가 사직한 이튿날 당 회의에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스스로 ‘그냥 명랑한 생활형 검사’라고 부를 정도로 권력 등에 전혀 욕심이 없던 사람으로 알려졌다”며 “(사직 소식에) 많은 국민의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