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확진자, 천안아산역 갔다” 또 등장한 가짜뉴스

입력 2020-02-04 08:07
3일 오전 세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음압병동의 모습. 연합뉴스

충남 천안에서 퍼진 ‘16번째 확진자’ 발생 소식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등장한 이 루머는 천안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에 감염된 16번째 확진자가 등장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5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해 2차 감염됐으며, 아산의 한 아파트에 산다는 근거 없는 추측도 있다.

또 16번째 확진자가 다수의 인파가 몰리는 천안아산역과 인근 대형 매장을 다녀왔다는 문구까지 쓰였다. 해당 글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는데, ‘천안·아산 지역 주민들은 조심하라’는 당부와 거리를 걷는 방역복 입은 사람의 사진도 함께 전달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그러나 확인 결과 16번째 확진자 내용은 거짓이며, 함께 쓰인 사진 역시 다중이용시설 방역 담당자들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시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며 “시민들은 가짜뉴스가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동요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